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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50돌, 역사가 있는 풍경 ‘거꾸로 보는 숭례문’ 옵스큐라로 새로보기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어두운 방’ 라틴어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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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기사입력 2019-09-25

 

▲ 문화재청, '역사가 있는 풍경'은 문화재와 사진예술, 국민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를 찾고, 보고, 찍고, 그리는 과정에서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 형 전시다.     © 김세정 기자

 

[참교육신문 김세정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덕)는 연구소 설립 50주년을 맞아 야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거대한 카메라를 통해 거꾸로 보는 설치프로젝트展인 <역사가 있는 풍경> 을 9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숭례문과 울릉도·독도,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역사가 있는 풍경>은 문화재와 사진예술, 국민 참여가 결합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문화재를 찾고, 보고, 찍고, 그리는 과정에서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새로운 형태의 체험 형 전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이명호 사진작가와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는 피사체를 거꾸로 보여주는 옵스큐라(Camera Obscura, 사진기의 원형) 체험을 통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문화유산을 거꾸로 보면서 렌즈 판 위에 맺힌 상을 따라 직접 그림으로도 그려보는 체험 행사이다.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는 ‘어두운 방’이라는 라틴어에 어원을 두고 있는 용어로, 어두운 방이나 상자 한쪽 면에 난 작은 구멍으로 빛이 통과될 때 반대쪽 면에 외부 풍경이나 형태가 거꾸로 나타나는 현상을 기계장치로 만든 것이다.

 

 9월 25일부터 숭례문 앞 야외광장에 설치되는 카메라 옵스큐라는 가로 6m, 세로 3m 크기의 거대한 상자다. 관객들은 상자 속에 들어가서 문화재가 기록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렌즈 구조물 내부 유리판에 맺힌 형태를 따라 문화재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볼 수 있다. 이외에 모형 핀홀카메라(렌즈 없이 작은 구멍으로 촬영하는 카메라) 만들기 체험 등 가족단위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된다.

 

이번 프로젝트 전시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재인 숭례문(9. 25.~10. 4.), 울릉도-독도(10. 17.~27.), 광화문 광장(11.6.~16.), 경복궁(11.18.~29.) 순서로 장소를 옮겨가며 열린다. 방문객들은 사진기 내부를 형상화한 옵스큐라에 들어가는 매우 드문 체험과 함께 우리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는 야외 풍경을 몰입해 바라볼 수 있다.

 

또한, 10월 17일부터 열리는 울릉도 전시에서는 독도가 육안으로 가장 잘 보이는 안용복기념관 마당에 카메라 옵스큐라를 설치해 렌즈를 통한 독도 보기와 독도 그리기 체험행사를 펼친다. ‘독도의 날’인 10월 25일에는 안용복기념관에서 울릉도와 독도의 자연유산적 가치에 대한 시민대상 강연회도 준비했다.

 

시민 참여를 통해 촬영된 이번 행사 사진이나 영상, 그림 등은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도 할 계획이다. 수상작들은 광화문 광장 전시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 개소50돌 기념일(11월 5일)을 맞아 11월 6일부터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연구소가 그동안 수행해온 문화재 조사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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